10대 시절, 작은 길 건넛산이 있는 우리 집에서 올려다본 밤하늘에는 은하수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수많은 별 속에서 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자리를 찾곤 했습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을 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어른이 되고 보니 빛나는 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캄캄한 밤하늘은 나였습니다. 밤하늘 같은 나에게 빛을 비추어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출근길, 아스팔트와 보도블록 사이 좁은 흙 속에 뿌리내리고 힘껏 꽃을 피워 낸 민들레를 봅니다. 환경을 탓하지 않으며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이루는 열정을 이 작은 식물에게서 배우게 하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사무실에서 내려다보이는 낙엽활엽수 가득한 서리풀 동산. 여름이면 산책로도 보이지 않을 만큼 잎이 무성하여 큰 숲이 됩니다. 여름 지나가고 찬 바람이 부는 가을이 오자, 그 많던 잎이 순식간에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니, 우리 인생이 이와 같음을 보게 됩니다. 이 땅의 영광이 순식간에 지나감을 깨닫고, 나의 삶이 영원한 것으로 채워지기를 갈망하게 됩니다. 그분을 사랑하는 자에게 영원한 것을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산책길, 어디선가 아빠를 부르는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빠!” 아빠를 향한 전적인 신뢰와 다정함이 “아빠!” 한마디에 다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린아이가 되어 하늘 아버지를 향해 “아빠!” 하고 불러보았습니다.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나의 참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밤새 내린 눈으로 새하얀 옷을 입은 서리풀 동산. 그 장관을 가만히 감상하고 있으면 우리의 죄를 하얗게 덮으시는 주님의 의로우심을 보는 듯합니다. 나 같은 죄인을 의롭게 하시는 하나님, 그저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보게 될 때, 죄의 문을 기웃거리는 내 마음 지나치지 못하고 하루가 가기 전 또다시 하나님께 돌이키며 눈물을 흘립니다.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선하신 하나님께 돌아갈 길을 주셨으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신 것(요 3:16)을 보니 생명은 그 무엇보다 귀한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시고 이 땅에 보내신 어린 생명을 빛의 자녀로 세우는 귀한 일을 하게 하시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퇴근하여 현관문 들어서면 저녁 식사를 준비하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아내와 딸의 목소리, 자기 방에 앉아 내다보지 않아도 평안한 아들의 얼굴. 아버지의 그늘 아래 거하는 가족들을 보며 우리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 생각이 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살전 5:16-18)은 우리에게 삶을 주신 하나님을 향한 큰 사랑의 표현입니다. 그런 사람을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를 생각합니다. 지금의 저는 비록 미약하지만 하나님 앞에 서는 날에는 반드시 그런 사람이 되어 있기를 소망합니다.

“빌립보서 한 절 한 절은 풍부한 영양분으로
영혼을 채우는 산해진미가 가득한 잔치와 같다!”
- ‘빌립보서 서론’ 중

빌립보서는 분열의 문제로 씨름하고 있던 빌립보 교회의 소중한 동역자들이 회복되기를 바라며 쓰인 바울의 서신이다. 바울은 그들이 선교 사역에 동참한 것을 칭송하면서 이 땅에서 하늘의 시민답게 살아가고, 서로 희생적인 사랑을 베풀며, 복음을 위해 한마음으로 굳게 서라고 권면한다. 그리고 강력한 모범인 그리스도, 디모데, 에바브로디도 그리고 바울 자신을 따라 인내하며 인생의 경주를 하라고 도전한다. 기쁨과 위로와 격려로 가득한 빌립보서는 반복되는 분열로 고심하는 교회의 문제를 다루고, 희생적 사랑과 성경적 모범에 근거한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에게 꼭 필요한 진리를 일깨운다.

“바울이 말하는 경주는 특별한 관점, 즉 그리스도를 아는 것에 비추어 모든 것을 평가할 때 피어난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
- 빌립보서 3:1-14 ‘적용에서의 신학’ 중

이 시대의 탁월한 신약 학자 조지 거스리는 역사·문화적 배경과 단어의 의미를 깊이 있게 연구하고, 본문의 구조를 세심하게 분석하여 빌립보서에 담긴 귀중한 진리를 생생하게 전해준다. 이 주석에는 유용한 배경지식과 더불어 원문에 충실한 본문 도해, 논쟁적인 구절에 대한 저자 고유의 예리한 해석이 담겨 있다. 저자는 한 구절 한 구절을 세세하게 해석하면서도 빌립보서 전체의 흐름과 바울의 핵심 메시지를 흐리지 않는다. 각 장 끝에 나오는 ‘적용에서의 신학’은 목회자나 평신도 교사가 성도들에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전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교훈으로 가득하다. 모든 장마다 활력이 넘치는 진리로 가득한 이 주석은 빌립보서를 가르치고 연구하는 사람들이 늘 곁에 두고 활용할 필독서가 될 것이다.

* 11월 중순 출간 예정

후원 현황 (2025년 9월 20일-2025년 10월 19일)


파이디온선교회의 다음세대를 향한 사역을 위해
기도와 재정으로 함께해 주세요.

보내주신 후원 헌금은 다음세대를 위한 국내·해외 직접 선교 사역에 사용됩니다.

※ 괄호 안의 숫자는 구좌수입니다(가나다 순). 한 구좌: 5,000원

개인 후원

김영식(20), 이원희/송예운(10), 서은선(10), 하희옥(10), 김광현(10), 순현주(6), 정혜원(최은진)(10), 박인영(10), 민규완(10), 이정남(6), 홍문균(10), 강숙희(2), 하지혜(4), 김지혜(10), 백은경(2), 정은경(10), 김정(2), 이진오/양성경(20), 김치현(20), 한규덕(10), 이주안(4), 심나영(6), 안정성(2), 김화열(20), 김친수(20), 김진현/김온수(20), 송유진(10), 박영란(6)


후원 교회

원천침례교회, 세대로교회, 제천성광교회, 송월교회, 남서울교회, 남서울은혜교회, 남광교회, 대영교회, 충만한교회, 수지수정교회, 동원교회, 동백사랑의교회, 주은혜교회, 수원북부교회, 목동제일교회, 벧엘교회, 성광교회, 대림교회, 새로남교회, 대구부광교회


후원단체

(주)에스코컨설턴트

 후원하러 가기